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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탄저균 예방 백신 2016년 목표 개발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탄저균 예방 백신을 내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8일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중”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탄저균에 감염시 치료할 수 있는 시프로플록사신과 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프로플록사신은 독일에서 개발된 항생제로 호흡기 감염과 귀ㆍ코ㆍ목구멍 감염, 패혈증 등 각종 감염 항생제로 이용되며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탄저병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독시사이클린은 탄저병과 함께 브루셀라, 페스트, 전염성 발진티푸스, 털진드기 병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항생제는 탄저균의 치명적인 살상력을 감안할 때 충분한 양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저균은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생물학 테러에 흔히 이용되는 병원균으로 환경에 따라 건조상태에서도 10년 이상 생존하며 열이나 일반적인 소독제에도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

탄저균이 인체에 침투할 경우 혈액 내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와 급성사망을 유발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탄저균 위협 등을 고려해 10여년 전부터 미국측에 탄저균 백신 구입을 타진했지만 자체 물량도 부족한데다 해외 판매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이 빨라야 2016년 이후에야 탄저균 예방(면역) 접종이 가능한 반면 주한미군은 탄저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군 연구소의 부주의로 미국 내 9개 지역과 함께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살아있는 탄저균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측은 오산 공군기지로 배달된 탄저균을 응급격리시설에서 처분했으며 시설물을 차단하고 질병통제센터 규정에 따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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