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리뷰] '유희왕' 유희관, 130km에 혼신의 힘을 쏟아라
[ 헤럴드 H스포츠=이재진기자 ] 결국 유희관이 해줘야 한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무너진 가운데 토종 에이스 유희관의 호투가 절실하다.

28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5차전이 마산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충격적인 2연패다. 마야의 반전은 없었고 믿었던 니퍼트 역시 한순간에 무너지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벤치클리어링으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이런 와중에 시즌 7승을 향해 유희관이 출격한다.

올 시즌 유희관의 페이스는 그 어느 해보다 좋다. 9경기 선발로 나와 6승 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다승과 자책점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 돼 있다. 60⅓이닝동안 10볼넷만 내주며 칼날 제구력을 뽐내고 있는 것도 유희관의 큰 무기.

유희관의 호투가 절실한 두산 ⓒ두산 베어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어제(27일) 충격의 2연패와 함께 벤치클리어링으로 인한 장민석 선수의 퇴장과 KBO리그 규정을 어기고 그라운드로 난입한 홍성흔, 오늘 오전 실제 공을 던진 민병헌 선수의 사죄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다. 팀 순위도 3위로 내려갔다.

두산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팀 타격이다. NC와의 2경기 동안 두산이 뽑아낸 점수는 고작 3점.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0점을 뽑으며 3연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더군다나 목요일 두산타선은 더더욱 침묵했다. 올 시즌 두산의 목요일 팀타율은 2할1푼5리로 가장 잘 친 화요일의 3할2푼4리와는 1할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김현수(0.182)를 필두로 양의지(0.190), 오재원(0.192), 정수빈(0.172), 정진호(0.188) 등이 목요일만 되면 방망이가 죽었다.

유희관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올 시즌 NC전이 처음인 유희관에게 지난 2년간 NC타자들은 악몽이었다. 테임즈가 6타수 5안타 0.833로 천적이었고 지석훈(0.500), 이종욱(0.333), 나성범(0.308)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호(0.200)와 이호준(0.231)에게 강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

지난 20, 21일 삼성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이후 분위기 반전을 이끈 선수가 바로 유희관이다. 오늘 역시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다. 아직까지도 불안한 불펜을 생각하면 올 시즌 평균 투구이닝 6⅔이닝 이상을 해줘야 한다. 팀타선을 생각하면 실점도 최소화해야 한다. 오늘이야말로 ‘유희왕’ 유희관의 모습이 필요한 두산이다.

byyym3608@naver.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