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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당 도서구입비 2만2123원, 통계 이래 최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실적으로는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5월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 구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월평균 2만2123원으로 관련 통계가 전국 단위로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은 2007년 1분기의 2만3734원이었다.
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 도서 구입비(전국 2인 이상 가구)는 1만8773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2.1% 감소하며 1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2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1만 7천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증가했고,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으로는 2.0% 늘어났다. 하지만,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5만 3천원으로 작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책 구입, 영화·연극·운동 경기 관람, 여행 등 문화·여가·취미 생활 등에 쓰는 돈을 의미하는 오락문화비 지출은 2015년 1분기에 15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콘텐츠 구입 증가 등으로 문화서비스는 12.1% 증가한 반면, 단체여행비는 4.2%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3649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8.0% 증가했으나,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은 2015년 1분기에 3169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이 수치는 1분기 실적으로는 2009년 1분기(2,697억 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며,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13.1%)도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난 2003년 월평균 3만2544원에 달했던 1분기 가계의 도서 구입비는 증감을 반복하다 2013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1년 네 분기 중 1분기 도서 구입비가 2003년 이래 늘 연중 최고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금년 2분기 이후의 도서 구입비도 감소할 가능성이높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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