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간호사와 우리동네주무관 구성 맞춤 복지 서비스 실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7월부터 암사1동, 천호3동 주민센터를 복지서비스와 주민참여를 대폭 강화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1955년 주민에게 일방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복지’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최초의 변화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는 기존 행정팀이 마을행정팀으로, 기존 복지팀이 공공복지팀으로 변경되고 방문복지팀이 신설된다.

마을행정팀은 마을공동체 업무가 강화되고, 공공복지팀은 찾아오는 주민의 복지종합상담 및 접수를 전담수행하며 신설되는 방문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복지자원연계, 사례관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전담인력으로 사회복지공무원과 방문간호사를 충원하여 암사1동은 9명, 천호3동 7명이 배치되어 활동하게 된다.

방문간호사는 각 1명씩 동에 상주, 찾아가는 주민 건강관리를 하게 되며 동 주민센터의 모든 직원은 ‘우리동네주무관’이라는 새 이름으로 복지플래너가 되어 65세와 70세가 되는 어르신, 임신 20주 이후 임산부 및 만2세 이하 영유아가정, 빈곤위기가정을 직접 찾아가 맞춤 복지를 실천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노령진입 연령인 65세 어르신 가정의 경우 방문간호사가 혈압, 혈당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건강지원 안내 및 향후 설계를 지원하며 우리동네주무관이 기초노령연금 등의 복지혜택, 어르신 복지관 등의 생활정보를 안내하며 맞춤형 노후 복지설계를 해 드리게 된다.

아울러 임신 20주 이후 임산부 및 만2세 이하 영유아가정에도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임신 중 건강관리법 및 영유아 건강과 양육법 등을 알려주며, 우리동네주무관은 최초 방문시 출산축하금 등 복지정보를 전달한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 공적급여(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등) 또는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빈곤위기가정은 복지담당공무원, 우리동네주무관 또는 통반장이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복지·고용·보건 등의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게 된다.

또 주민센터에 누구나 드나들며 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소식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사무공간을 주민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민중심의 지역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활동에 참여하여 동단위로 새로운 주민리더를 발굴하고 다양한 주민관계망 모임을 연결ㆍ확장하여 마을생태계 및 마을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2012년부터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현장 중심ㆍ주민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 복지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한다.

동 복지네트워크 협약기관 발굴을 통해 다양한 외부인프라를 확충,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제 기다리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 적극적인 복지행정의 틀로 바뀌어야 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지역주민과 주민센터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우리구 특색에 맞게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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