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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겪는 인구 최초 8억명 이하…UN ‘기아 제로’ 박차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에 고통받는 인구가 처음으로 8억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제연합(UN)이 ‘기아 제로’를 위해 한층 더 힘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발표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인구가 7억9500만명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1990~1992년 굶주림으로 고통받은 인구 수보다 2억1600만명 적은 숫자라고 보도했다.

1990년에 비해 세계 인구가 19억명 증가한 것을 고려해 보면 이는 한층 고무적인 성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는 25년 전에 비해 영양 부족으로 고통받는 인구의 비율이 23.3%에서 12.9%로 떨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FAO가 조사하는 129개국 중 72개국은 25년 전에 비해 영양 부족으로 고통받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라지아노 실바 FAO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아 제로 시대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상황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25년간 자연재해와 불안정한 정치 상황, 민족간 갈등 등으로 고통받은 인구의 수도 결코 적지 않았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오히려 1990년 당시의 2배에 이르는 24개 국가가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은 이와 같이 개선은 됐으나 여전히 심각한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 생산성 향상, 포괄적 성장, 사회적 보호의 확장 등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 세 가지라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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