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푸아뉴기니서 “전염병 확산 마법썼다”며 여성 살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파푸아뉴기니에서 전염병을 퍼트리는 마법을 썼다며 여성 한 명을 도끼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 ‘마녀사냥’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파푸아뉴기니 경찰이 지난주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들을 검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미필라 씨는 지난해 11월 마법을 부려 병을 확산시켰다며 다른 가족구성원들과 함께 고발된 여성 4명 중 한 명이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주 총과 도끼 등을 든 남성 10여명이 강을 건너 피해 여성이 사는 마을로 왔으며 미필라를 포함한 두 명의 여성을 공격하고 미필라를 가족들 앞에서 살해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마녀사냥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만도 2명의 여성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어 문제가 됐다. 국제인권감시단체는 이번해 초 파푸아뉴기니가 성별에 따른 범죄 때문에 여성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범인들이 마을로 돌아올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마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