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나항공, 안전관리 고삐 죈다
안전보안 인력 영입·핫라인 신설…운항 승무원 훈련시스템 등 강화


아시아나항공이 안전관리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객실 승무원 기내 안전교육은 물론,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 간의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합동자원관리 훈련(JCRM)’을 풀가동하고 있다.

합동자원관리 훈련이란 운항ㆍ객실승무원과 운항관리사, 정비사를 대상으로 상호규정 이해와 비상탈출 절차, 스트레스 관리, 안전위협 요소 및 실수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는 겁니다”>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교육훈련동에서 아시아나 캐빈(객실)승무원 안전교관이 신입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AED(자동심실제세동기) 사용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측은 “2013년 10월부터 월간 실시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증가시켜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운항승무원 훈련시스템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EBT(Evidence Based Training) 시스템을 도입했다. EBT는 ▷내부 운항품질심사 결과 ▷전 기종 사고 보고서 ▷비행 데이터 분석 ▷제작사 보고서 ▷조종사 설문조사 등을 ‘증거’로 시나리오에 기초한 훈련에 적용한다. 이는 조종사들에게 실제 비행에서 일어나는 사항들을 훈련시켜 안전 운항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안전보안 인력을 영입하고 자체 핫라인을 신설해 안전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11월 전일본공수(ANA)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를 안전보안실 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항공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파악해 미연에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안전 핫라인’이 대표격이다. 안전 핫라인은 모든 직원들이 안전 위험요소 뿐만 아니라 건설적인 제안을 안전보안실장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에만 27건의 제보가 접수돼 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했다.

관리 감독을 위한 ‘안전 협의체’도 주기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에서는 주요 안전 이슈와 주요 사건, 사고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또 넷째주 수요일에는 ‘안전보안위원회’를 열어 안전보안 관련 이슈와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의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