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닛케이, 일본 응답자 77% “2차 대전 침략, 충분히 사과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설문조사에서 77%의 응답자가 역사문제에 대해 이미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2차 대전 아시아국가 침략 및 식민지배에 대한 의견을 물어 77%의 응답자가 “충분히 사과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침략에 대해서는 66%의 응답자가 “침략 전쟁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응답자들 대부분이 일본 정부가 단계적으로 사과를 하고 이에 대한 경제지원을 아낌없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비판에 위화감을 느낀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총리가 교체될 때마다 사과했다. 중국과 한국은 언제까지 사죄하면 직성이 풀릴 것인지, 화가난다 (71세 여성)”, “과거에도 몇 번씩 사과했고, 경제적 원조도 충분히 했다. 국교정상화도 이미 체결했다. 사과를 요구하는 상대국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67세 남성)”는 응답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반면, 사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독일에 10년 살고 있었지만, 독일에서는 매년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사죄를 하고 있다. 일본은 언제까지나 겸허히 사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64세 남성)”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베 지지자들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응답자 1584명 중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가 70.1%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2~24일 신문이 도쿄도와 함께 진행한 전후 70주년 담화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0%였다. 당시 응답자 37%만이 담화문에 “‘식민지배와 침략’, ‘반성ㆍ사죄’ 문구를 담화문에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