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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20년간 탄생한 ‘뉴 슈퍼리치’ 917명, 향후 20년은 되레 준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성우 인턴기자] 1995년부터 지난 20년간 세계적으로 917명의 슈퍼리치가 등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슈퍼리치에 등극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최근 스위스의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와 영국의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ㆍPrice Waterhouse Coopers)’의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917여 명의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가 새로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123rf.com

보고서는 1995년부터 이례적으로 많은 슈퍼리치가 등장할 수 있던 이유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시장이 커지고, 새로운 경제정책이 등장한 덕택으로 해석했다.

이렇게 부호의 증가가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870년에서 1910년까지 미국의 ‘대호황시대(Gilded Age)’에도 많은 부호가 등장했다. 당시 부호 증가는 미국경제의 철강, 철도업의 발달과 산업화 확산 덕분이었다. 새로운 산업의 등장으로 수많은 부호들이 탄생했다.

보고서는 최근 20년을 ‘2차 호황시대(Second Gilded Age)’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막대한 ‘부유세’가 생겨날 수 있고, ‘브릭스’국가들의 경제 성장 속도가 주춤해지는 점을 들어 20년간 917명의 슈퍼리치를 만든 생태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상위 10%가 GDP에서 차지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그래프. 1980년대 이후 그래프가 가파른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억만장자의 증가를 볼 수 있다. (출처=뉴요커닷컴(www.newyorker.com)

또한 현재 중장년층인 다수의 슈퍼리치들이 자산을 물려줄 때 억만장자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이를 ‘향후 세대로의 자산 승계는 억만장자들의 자산유지 최고의 고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억만장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자녀나 친지 등에게 상속할 때 막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상속자가 한 명이 아닐 경우, 자산이 나뉠 수도 있다. 이는 여러 명의 상속자가 있던 ‘월마트(Wallmart)’, ‘힐튼호텔(Hilton Hotel)’ 등의 사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UBS’와 ‘PWC’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CNBC와 인터뷰한 존 매튜스 UBS 자산관리 대표는 “억만장자가 더는 증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보다는 지난 20년간의 증가속도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항저우사범대에서 1억위안(약 180억원)을 기탁한 마윈과 ‘더 기빙 플레지 (The Giving Pledge)’를 통해 기부활동에 열심인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이 이러한 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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