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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문형표 해임’ 연계 않기로…연금개혁안 28일 처리 확실시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타결의 ‘막판 변수’였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향후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를 논의할 사회적 기구에 문 장관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쪽으로 새누리당과 협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새누리당도 이에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된다. ▶관련기사 5면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번엔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와 관련된 사회적 기구가 잘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문 장관이 있으면 안 될 게 뻔한데, 여당이 최소한의 보장을 해야 하고 거기(사회적 기구 논의과정)에서도 (문 장관의) 뭐가 있으면 다음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안전망을 지켜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무를 다시 한 번 방기한다면, 그 땐 거의 방법이 없다. (여당이) 그걸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문 장관 해임건의를 연계하는 전략은 일단 보류하지만, 사회적 기구 운영 과정에서 그가 또 다른 돌발 발언을 할 경우 해임을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회동을 갖고 여당 측은 문 장관의 잇단 발언들에 대해 유감 표명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걸로 전해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문 장관에 대한 유감표명 절충안 관련, 본지 통화에서 “우리 입장에선 ‘어쨌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좀 하자’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선 “복지부 장관 해임 문제 등 야당의 요구는 그대로 받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협상 마지막 창구로서 저나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대한 공무원연금법 통과를 위해 진지한 합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원ㆍ김기훈ㆍ박수진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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