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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소비자, 친환경 주류 포장 원한다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지난 12일 개막한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5)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동향 설명회(‘Global Top 10 Trends’)에서 발표한 인포그래픽 중 친환경 보틀로 패키징한 제품이 제시되어 있다. 상단 우측부터 미국의 페이퍼보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탱글드 트리, 뉴질랜드의 나노, 독일의 프리미엄 바르슈타이너. (사진: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각 산업계에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음료의 패키징(포장기술 및 디자인)의 친환경성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정주원 기자/joowonc@heraldcorp.com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valley)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음료 관련분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도, 브라질, 이탈리아 등 신흥국 소비자들이 친환경적 주류 포장에 상대적으로 큰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지난 12일 개막한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5)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동향 설명회(Global Top 10 Trends)에서 발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식음료 패키징의 키워드는 창의성과 친환경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미국, 독일, 인도,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등 신흥국 및 선진국의 소비자들 상당수가 친환경적 방법 및 재질로 포장된 제품의 중요도가 ‘매우 높음’으로 드러났으며, 처음 접하는 친환경적 패키징 제품의 구입을 시도하게 만들 강력한 유인 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통계치에 의하면 각국의 주류 소비자 중 처음 보는 친환경 포장 주류 구입 희망도는 인도 76%, 브라질 56%, 이탈리아 51%, 중국 38%, 호주 32%, 독일 26%, 미국 2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측은 “마트 진열대는 비슷한 모양의 용기에 담긴 제품이 일괄 진열돼 있어 색다른 디자인과 친환경 재질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유리가 아닌 친환경적 포장 용기에 출시된 주류 제품은 아직 글로벌 시장의 후발주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론칭된 알코올 음료 신제품의 79%가 유리 용기에 포장돼 출시됐다. 맥주류만 별도 집계하면 70%가 유리병에 출시된 것으로 드러나, 맥주업계가 용기 디자인과 재질 선택에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도가 높았다.

유리가 아닌 포장용기로는 알루미늄 보틀이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2009년도 기준으로 2011년에는 2.5배, 2013년에는 약 5배로 늘어나, 현재 응용 패키징 소재로는 유리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특히 주류의 알루미늄 포장 비중은 맥주류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맥주나 와인을 알루미늄 보틀에 포장하면 크리에이티브함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또, 유리와 알루미늄 외에 새로 떠오르는 포장 재질로는 플라스틱, 종이 등 다양하다.

미국 와인 브랜드인 더 페이퍼보이(The Paperboy)는 겉은 딱딱한 페이퍼 쉘, 안은 술이 담긴 비닐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이 페이퍼 보틀은 유리병 와인보다 85% 가볍고 100% 재활용 가능하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탱글드 트리(Tangled Tree)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 병에 담은 와인을, 뉴질랜드 실레니 이스테이트(Sileni Estates)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이중 포장한 와인을 출시해 세계 와인 제조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2015년 세계 식품 동향 보고서는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글로벌 식음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되었으며, 국내외 많은 식음료 및 식품소재기업, 관련업계, 기관의 많은 관심 속에 전세계에 발표돼 해외의 글로벌 식품박람회 및 국내 전시회와 기업 세미나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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