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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십, 잠깐있다 갈 소모품취급에 실망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지원하는 인턴십이지만 막상 하고나면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자사 직장인 및 취준생 회원 480명을 대상으로 ‘인턴십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턴십 유경험자 중 실망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2.9%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소모성, 잠깐 있다 갈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가 3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뒤이어 ‘업무량에 부족한 급여(26.2%)’, ‘예상과 다른 업무(13.1%)’등의 답변이 이어졌고, 그 밖에도 ‘내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7.7%)’, ‘기대와 다른 기업 문화(7.7%)’, ‘각종 차별대우(6%)’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인턴십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에 대해 68.4%가 ‘예’라고 답하며 인턴십 재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아니오’라고 답한 응답자는 13.2%었으며 18.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많은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인턴십에 실망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취업난 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취업과 인턴십 경험간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9.3%가 ‘예’라고 답했으며, 관련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11.1%, ‘잘 모르겠다’는 19.6%로 각각 집계됐다.

인턴십에 지원하는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가 56.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20.6%)’,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 없으니 선택하는 궁여지책이다(11.7%)’,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6.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인턴십 참여시 선호하는 기업의 종류로는 ‘대기업’이 43.2%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 기업(16.1%)’, ‘공기업, 공공기관(15.4%)’, ‘중견ㆍ중소기업(14.9%)’, ‘스타트업, 벤처기업(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십 지원 시 기업 선택 기준은 ‘관심 업무’가 32.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니만큼 ‘다양한 경험’도 29.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기업문화’가 15.9%, ‘인지도’가 11.4%를 차지했다. 반면, ‘급여’의 경우 9%로 다소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인턴십 제도가 가지는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정규직, 계약직 등)직급으로의 전환률’이 64.6%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와 지원자의 인식 차이(28.1%)’, ‘고용주 입장에 편중된 제도적 문제(25.7%)’, ‘고용지표 상에서는 취업이 된 사람으로 분류되는 문제(24.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인턴 스스로의 소극적 자세’도 8.3%에 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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