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진공기획> 창업 2, 3년차 ‘죽음의 계곡’서 극적 회생
▶‘스타트업 성장사다리’ 창업기업지원자금
(상)매출 32억→155억 5배 성장 뉴티스
☞ (중)자라 납품 로즈페리ㆍ습윤밴드 명성 누리메딕스
(하)융자절차 및 성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2012년 4월에 설립한 로즈페리(대표 이윤성)는 캄보디아에서 역외가공을 통해 블라우스, 스커트 등 여성의류를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 수출하는 업체다.

‘자라’로 유명한 인디텍스와 미국 대형 의류유통업체 포에버21(Forever21)가 주요 고객인 이 업체는 국내 디자이너를 업계 동일규모 회사 중 최대 수준인 8명으로 확충해 소재 개발 및 자체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로즈페리는 캄보디아에서 역외가공을 통해 블라우스, 스커트 등을 생산, ‘자라’로 유명한 인디텍스와 미국 대형 의류유통업체 포에버21 등 글로벌 여성의류 브랜드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런 로즈페리 역시 창립 첫 해 매출은 800만원에 불과했지만,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으로 2013년 매출이 47억45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로즈페리는 창업 초기 투자로 인해 부채비율이 538%까지 늘어나며 은행권 차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수주량 증가로 인한 추가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추가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로즈페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창업기업지원자금.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기업지원자금 2억원을 지원받은 로즈페리는 운전자금 부족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12억8900만원을 사업장구입자금으로 추가로 지원받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고 이윤성 대표는 설명했다.

로즈페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8.2%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고, 고용도 8명에서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3년 4월 설립된 누리메딕스(대표 고현준) 역시 적절한 자금지원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업이다.

경기 김포에서 일회용 밴드를 생산하며 신신제약 등에 납품하고 있는 누리메딕스는 진입장벽이 낮아 과열경쟁을 벌이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신신제약과 공동 개발한 습윤밴드를 시판할 예정이다.

관련 업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고현준 대표의 인적 네트워크 덕분에 비교적 판로 개척이 안정적인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누리메딕스는 창업 첫 해 매출액이 8000만원에 불과했다. 은행권이 요구하는 담보조건에 미달, 필요한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큰 애로를 겪었다. 

고현준 누리메딕스 대표가 오는 6월부터 시판하는 습윤밴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창업기업지원자금이 큰 힘이 됐다. 창업 초기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1억원을 신용 대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1억8000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기계설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25% 증가한 1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인원도 14명으로 전년(7명) 대비 2배 증가했다.

고현준 누리메딕스 대표는 “올해 매출목표는 26억원이며, 6월이면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축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