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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신청…채권단 내달 초 결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KDB산업은행은 26일 포스코플랜텍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단은 이번 주중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집을 통보하고 다음달 초 채권단 회의를 거쳐 워크아웃 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대주주인 포스코의 자금지원여력에도 불구하고 채권금융기관만 손실을 감수해야하는 워크아웃을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포스코가 지원 거부 의사를 고수할 경우 포스코플랜텍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포스코플랜텍의 여신 규모는 산업은행 1670억원 등 3360억원대다

포스코플랜텍은 137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이날 앞서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사로 출범했으며, 2013년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하지만 조선·해양업계의 불황으로 플랜트 발주가 줄면서 경영난이 악화돼 지난해 1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철저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전제로 포스코로부터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자금난을 모면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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