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연구회 등 16개 일본 역사 연구ㆍ교육 단체는 지난 25일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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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이들 단체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ㆍ교육자단체의 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는 그간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 실증돼왔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부 정치가나 언론이 계속하는 것은 일본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나타내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작년에 벌어진 아사히신문의 기사 취소가 고노담화의 근거를 붕괴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작년 8월 ‘전쟁 때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판단된다며 관련 내용을 다룬 과거 기사를 취소한 바 있다.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10월 “연구 결과에 비춰보면 요시다 증언의 진위에 상관없이 일본군이 ‘위안부’ 강제연행에 깊이 관여하고 실행한 것은 흔들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역사과학협의회, 일본사연구회 등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왜곡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으며, 반년 동안 역사 관련 단체의 뜻을 모아 정리해왔다.
그 일환으로 이번 발표된 성명은 위안부 문제 가해 당사국인 일본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들이 집단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이어서, 향후 일본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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