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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바, 생각만큼 건강하지 않다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건강한 식사 대용품으로 알려진 에너지 바가 단백질이나 섬유질의 껍데기가 씌워진 과자에 불과하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양학자인 킴 캐롤랜은 “대부분의 에너지 바는 영양소가 없고 설탕투성이라 먹어도 배가 고프게 한다”고 외신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하게 허기를 채우려면 당근, 샐러리, 허머스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낫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 문제를 더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며, 카인드(KIND)사에게 에너지 바에서 ‘건강한’이란 문구를 삭제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다.


사진=클리프 홈페이지

클리프 사의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 넛 바’도 건강하지 않은 에너지 바 중 하나로, 260칼로리로 초콜릿 바인 스니커즈보다 칼로리가 높다. 존 (Zone) 사의 ‘초콜릿 땅콩버터 에너지 바’는 설탕 함량이 15g으로, 과자 사이에 딸기잼이 들어 있는 ‘딸기맛 팝 타르트’와 설탕 함량이 똑같다.

에너지 바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음식으로 처음 제작되었으며, 1980년대에 시리얼, 액상과당, 비타민 등이 첨가돼 운동하기 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 바는 2005년 이후 매출이 110%씩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영양학자들은 건강한 간식을 찾고 있다면 견과류나 과일 등을 섭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꼭 에너지 바를 먹고 싶다면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적어도 5g의 단백질과 3g의 섬유질이 들어간 바를 먹어야 하고, 지방량은 5g을 넘지 않고 트랜스 지방과 소금, 설탕, 액상과당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먹으라고 충고하고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sangyj@heraldcor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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