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리아 정부군, IS 점령 팔미라 공공기관건물 공습"
[헤럴드경제]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팔미라의 공공기관을 공습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정부군 전투기들이 이날 아침 팔미라의 국립병원과 군 정보기관 건물 등을 겨냥해 15차례 이상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SOHR는 또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 외곽의 군공항 인근에서도 헬기를 이용해 이른바 ‘통폭탄’을 투하했으며 IS와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14일부터 팔미라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시작했으며, 정부군이 20일 이곳에서 철수하자 팔미라를 완전히 장악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IS가 중부 팔미라와 동부 데이르에조르를 잇는 고속도로 중간의 알수크나를 장악하고서 팔미라를 장악함에 따라 데이르에조르 서쪽에 남은 정부군의 주둔지를 고립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ISW는 또 IS가 팔미라 장악 이후 데이르에조르 서쪽의 알슐라 마을과 정부군 137 여단 기지, 군공항 등을 공격해 시리아 동부 점령지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IS는 지난해 유전 지역인 데이르에조르 주 대부분을 장악했다.

SOHR는 IS가 팔미라 일부를 점령한 지난 16일 이후 전날까지 민간인 217명을 살해했으며,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원 등 600여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전날 현지 주민 등을 인용해 IS가 팔미라에서 최소 400명을 집단 살해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은 정부군이 팔미라에서 철수하기 전에 고문 등으로 악명높은 교도소에 수감된 정치범들과 팔미라 박물관 내 소형 유적들을 수도 다마스쿠스로 옮겼으며 팔미라에는 전투경험이 부족한 병사들만 남겼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