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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48도 폭염… 닷새간 500명 사망
[헤럴드경제] 한국 영남지방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인도에서도 최근 남부를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20일부터 닷새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246명이라고 밝혔다. 24일 하루에만 주 내에서 열사병으로 6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텔랑가나 주에서도 24일까지 188명이 더위에 사망했으며 동부 오디샤 주에서도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숙자로 알려졌다.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텔랑가나 주의 캄맘 지역으로 24일 낮 섭씨 48도를 기록했다.

폭염은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북부인 수도 뉴델리는 24일 낮최고 기온이 43.5도를 기록했고, 동부 웨스트벵골 주 콜카타에서는 열사병으로 택시 기사 2명이 사망하면서 택시운수 노조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사들이 자율적으로 운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비말 구하 벵골택시노조위원장은 “대부분 택시가 에어컨이 없어 낮 시간에 도저히 택시에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우리도 사람이다”라고 인도 NDTV에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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