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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응용제품 어떤게 있나> 조난자 찾는 ‘드론 튜브’…벌레쫓는 ‘해충 퇴치기’
22일 출범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남센터’)에서 이색적인 태양광 응용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태양광 드론 튜브’<사진>다. 사각형의 튜브 모서리마다 프로펠러가 설치돼 날아갈 수 있으며, 주간에 태양광으로 충전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 조난자를 구조할 목적으로 공주대 재학중인 정인혁씨(산업디자인공학부 4)가개발한 제품이다. 배를 띄우지 않고도 멀리까지 날아가 스스로 조난자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의 꽃으로 꼽히는 드론(무인비행기)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핵심인 태양광 기술을 구조용 튜브에 결합시킨 아이디어상품이다. 충남센터가 집중적으로 지원할 태양광 소비재 응용제품 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다.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차관은 “최근 저유가 시대가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우리가 일관되게 지향해야 할 시대의 흐름”이라며 “대규모 설비와 투자가 필요한 태양광 산업은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충남센터는 중소ㆍ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 소비재 응용제품 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충남센터 협력 기업인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의 정해승 상무는 “태양광 관련 소재와 셀 개발은 한화케미칼이나 한화큐셀과 같은 대기업이 하지만 응용제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발전소 건립 등에는 중소ㆍ스타트업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특히 태양광 응용제품은 아이디어에 따라 확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충남센터에 입주예정인 중소기업 솔레이텍은 시장 환경과 경영난으로 인해 자칫 묻혀버릴 뻔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대기업의 도움으로 되살린 사례다. 솔레이텍은 태양광 1세대 기업으로 휴대용 태양광 추적장치 관련 특허를 비롯해 최고 효율의 소형 태양광 모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군용 고효율 태양광 충전지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경영난으로 파산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한화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효율의 모듈 양산을 위한 국내외 판로 개척,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의 결합, 디자인 개발 등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센터는 태양광 드론이나 태양광 축전지외에도 다양한 태양광 기반 응용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전면의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생산해 각종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 충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백팩이나 겉면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조명 등 캠핑용 전자기기를 쓸 수 있도록 한 태양광 텐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태양광 손전등, 태양광 해충 퇴치기,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 삼륜차 등도 현재 개발 중이거나 시제품 제작 중이다.

충남센터는 태양광 관련 정보를 담은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응용제품 아이디어 공모 및 시제품 제작 및 창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솔라 윈-윈 펀드), 태양광 관련 온라인 쇼핑몰 ‘솔라샵’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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