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대책을 논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특히 개성공단 임금 문제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2년 전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최고 존엄 훼손 등을 이유로 갑자기 출입을 제한해 우리 기업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이번에도 북한이 임금문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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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남북관계 관련 당정협의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대북 현안에 대한 상황과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
특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기업은 우리가 보호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정부가 적극 보호해주고 기업이 피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일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임금문제에 당정이 관심을 갖는 건 5ㆍ24 조치 이후 사실상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 교류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5ㆍ24 조치는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경제 교류를 제한한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이다. 오는 24일로 5년째를 맞이한다.
원 정책위의장은 “5ㆍ24 조치가 5년째 되고 있는데 북한은 여전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개성공단 방문을 갑자기 철회하는 여전히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의 잘못을 지적하되 대화는 지속하는 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며 “정부는 북한과의 통로를 마련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개성공단 임금문제 외에 현 인민무력부장 숙청, 북핵 문제, 반 총장 방북 무산 등 각종 대북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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