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중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5개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각 총책과 조직원 23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A(37) 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자신의 통장을 양도한 B(28) 씨 등 54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총책 C 씨의 지시를 받아 수도권, 대전, 천안 등에서 대포통장ㆍ대포폰 170여개를 모은 뒤 통장 입금액(보이스피싱 피해액) 인 67억원의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90%는 C 씨에게 송금했다.

C 씨는 중국 선양에 사무실인 속칭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216명에게서 67억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본청 사이버수사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C 씨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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