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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 호갱님들 똑똑해졌나...KT 신 요금제 가입자 월 7800원 절약 효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판매원의 말에 넘어가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제 값 다 주고 사면서도, 비싼 요금제와 남은 전 기계 할부금까지 덤으로 내곤했던 ‘호갱님’들이 달라졌다.

이통 3사의 ‘음성 무제한’ 신 요금제를 통신비 절감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KT는 21일 음성 무제한이 골자인 새로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한 자사 고객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78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 20만명의 기존 요금제와 비교한 결과다.

KT 관계자는 “이달 1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며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바꾼 가입자가 70%, 비싼 요금제로 바꾼 가입자가 30%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는 월 5만1000원에서 월 3만9900원으로 요금을 줄인 가입자가 많았다. 이런 식으로 요금을 줄인 가입자들은 평균 1인당 월 1만3800원 정도의 통신비를 절감했다.

반면 새 요금제 출시와 함께 보다 상위 요금제로 이동한 경우도 제법 나왔다. KT 관계자는 “요금을 올린 가입자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며 “전보다 100원이라도 더 비싼 요금제로 바꾼 가입자를 살펴보니 1인당 월 5900원 정도 요금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는 신 요금제 선택자들이 월7800원가량 절감 효과를 얻었다. 실제 요금제 조정 사례별 비중을 고려한 수치다.

KT 관계자는 “새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면 혜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다만 요금제 출시 초기여서 절감 효과가 극대화된 측면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추가적인 서비스 공세도 예고했다. KT는 다음달 데이터 특화 상품인 ‘마이타임플랜’을 선보인다. 하루 중 3시간,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하는 부가 상품이다. 출퇴근 대중교통에서 모바일 IPTV를 보거나, 점심시간 전후로 VOD를 즐겨보는 생활 패턴을 가진 셀러리멘 등에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2주 정도 된 KT의 선택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은 주로 4만9900과 5만9900원 요금제를 선택했고, 장년층에서는 가장 저렴한 2만9900원 요금제를 많이 골랐다. 지난 18일 기준 4만9900원와 5만9900원 요금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63.7%, 64.1%를, 40대와 50대는 2만9900원 요금제에서 55.8%의 점유율을 보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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