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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총리 황교안 법무장관 지명... 통진당 해산 큰 역할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21일 신임국무총리에 지명된 황교안(58·사법연수원 13기) 후보자는 공안 수사통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졌다. 취임후 법조인을 꾸준하게 선호해 온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신임총리에 법조인을 지명했다. 특히 종북파동을 겪은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심판에서 정부대표를 맡아 통진당 해산에 큰 역할을 했다.

황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내정자는 사법연수원을 13기로 수료한 뒤 28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박근혜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거쳐 총리에 오르게 됐다. 

황 내정자는 대검 공안 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업무에 있어서 합리적인 원칙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안법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해설서를 집필할 정도로 공안분야 이론과 수사에 정통한 ‘공안 수사통’으로 불린다. 특히 2005년 중앙지검 2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경력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종교활동과 법률지식’이라는 저서를 집필하며 종교법 분야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황 총리 지명자는 지난 3월 법무부 장관 취임 2주년을 맞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안전을 위해서는 통진당 해산이 필요한데 정당해산 심판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사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을 정도로 국가관이 투철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황교안 총리후보자 지명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은희 대변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새누리당은 총리 후보의 국정운영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또 “야당도 트집잡기가 아닌 자질과 능력 검증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야당에서 거칠게 인사청문회를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황 후보자)가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인 최지영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3기(제23회 사법시험) △청주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 연구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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