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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음성 무제한 요금제 “가격 추가 인하 없어도 경쟁력 충분” 자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가 음성 무제한 상품, 즉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관련 가격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사들이 비슷한 가격 구조에 음성통화까지 무료로 제공하거나, 중저가 요금제 구간에서 기본료를 1000원 가량 싸게 책정했지만, ‘밀당’ 등 KT만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충분히 겨룰 만하다는 자신감이다.


박현진 KT 무선사업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알뜰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상품들을 계속 낼 것”이라며 “신규 요금제 가입자 중 번호이동 가입자 비중이 다른 상품 대비 1.3배 가량 되는 점은 KT 신 요금제의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음성무제한 요금제를 보고 번호이동을 통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서 KT로 새로 가입한 고객이 상당수라는 자신감이다.

이는 통상 번호이동의 경우 요금제보다는 단말기 가격 경쟁력에 따라 추이가 결정된다는 통신 업계의 분석과는 다소 어긋나는 내용이지만, KT가 먼저 만든 음성 무제한 상품의 경우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 상무는

“통계를 보면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번호이동해서 들어오는 고객들이 훨씬 많다”면서 “아직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나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번호이동 고객 비중이 타 요금제에 비해 1.3배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서비스 공세도 예고했다. KT는 다음달 데이터 특화 상품인 ‘마이타임플랜’을 선보인다. 하루 중 3시간,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하는 부가 상품이다. 출퇴근 대중교통에서 모바일 IPTV를 보거나, 점심시간 전후로 VOD를 즐겨보는 생활 패턴을 가진 셀러리멘 등에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출시 2주 정도 된 KT의 선택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은 주로 4만9900과 5만9900원 요금제를 선택했고, 장년층에서는 가장 저렴한 2만9900원 요금제를 많이 골랐다. 지난 18일 기준 4만9900원와 5만9900원 요금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63.7%, 64.1%를, 40대와 50대는 2만9900원 요금제에서 55.8%의 점유율을 보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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