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찬민 용인시장, ‘악취발생’ 용인시 환경자원화시설 가동 중단 즉각 결정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속보>정찬민 용인시장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한 슬러지 처리장에서 악취<본보 5월20일 보도>가 발생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인근 주민과 화성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즉각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했다.

정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4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악취 발생을 제거하기 위한 전면 시설 교체를 위해 오는 25일 용인시 농서동 환경자원화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용인시는 37억여원을 투입해 시설을 전면 교체키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1억5000만원을 투입해 탈취로 열교환기 교체 등 일부 시설만 교체하기로 했던 단기 계획을 바꿔 대규모 시설 교체로 방향이 급선회됐다. 일부 교체가 아닌 전면교체이어서 공사기간은 2~4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용인시는 일단 시 예산으로 시설 전면 교체 작업을 한 뒤 추후 코오롱 환경서비스㈜와 별도로 비용 부담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로부터 위탁운영을 넘겨받은 코오롱 환경서비스㈜는 지난 2009년 이 시설을 건립하고 턴키방식으로 1년에 59억원(고정비 경상비포함) 가량을 용인시로 부터 받아 운영을 해왔다.

용인시는 “환경관리공단 악취기술진단팀에 긴급 요청해 21일 오전 10시 코오롱 환경서비스㈜에서 악취 발생 진단과 시설 구조적 결함 등 정밀 진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탈취로 용량개선 및 추가설치, 건조기배가스 덕트(Duct), 응축기, 팬(Fan)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악취를 완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낮은 공장 굴뚝도 JMS 골프연습장 뒤쪽으로 옮기고 높히 세우는 위치 변경 등을 통해 골프연습장 악취 민원도 해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코오롱 환경서비스㈜는 관계자는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소각한 후 건조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슬러지 처리를 중단하면 다른곳에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하루에 1800만원의 운반비와 처리비용이 시설교체 작업이 끝날때까지 소요되겠지만 주민들과 화성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악취피해가 발생해 죄송하다”며 “대규모 시설 교체 작업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코오롱 환경서비스㈜ 슬러지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매캐한’ 악취가 인근을 또 뒤덮어 주민들이 두통과 구토에 시달렸다.앞서 지난해 5월30일에도 심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과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내 기숙사 근로자들도 악취에 시달렸다. 코오롱 환경서비스 측은 기계고장과 노후시설로 시설가동을 하면서 빈번한 악취 발생으로 비난을 샀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