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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6대 조선업체 CEO 오슬로 총집결한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내 6대 조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달초 노르웨이 오슬로에 모인다. 6월2~5일 열리는 세계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15’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조선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주요 조선업체 최고경영자들은 향후 수주를 위해 선주와의 스킨십을 다지는 등 해외영업활동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국내 6대 조선업체 최고경영진이 오슬로 출장길에 오른다. 


노르쉬핑은 그리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SMM과 더불어 세계 3대 조선 박람회로 꼽힌다.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25회째다. 세계 주요 해운사와 조선업체, 해양플랜트업체, 기자재업체 등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조선 ‘빅3’에서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윤문균 현대중공업 부사장(조선사업 대표),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선박영업 대표)이 해외영업팀을 이끌고 참석한다.

조선관련 산업정보와 기술트렌드, 수주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수주계약은 당장 예정돼있지는 않다. 최고경영진들은 향후 수주전을 위해 해외고객사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영 사장과 정성립 사장 등은 노르쉬핑 기간 내내 해외선주와의 면담일정을 촘촘하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 ‘빅3’는 발주가 예정돼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 등을 두고 수주경쟁 중이다.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리(Bahri) 등이 추가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빅3’는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또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태국 우본 프로젝트, 모잠비크 프로젝트 등 수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도 경합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발주물량이 줄어들면서 빅3 실적도 부진하다”면서 “해외선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에서 펼쳐지는 사장단들의 해외영업활동은 수주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빅3’ 외에는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과 이병모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이기도 하다.

국내조선업체들은 조선플랜트협회 주관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이들 참여업체는 한국관 내 소규모 부스를 각각 운영한다. 6월4일에는 ‘한국의 날’도 개최된다. 이날 각사 CEO들이 현장에서 해외선주 등 고객사를 직접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호황기에 대비해 해양플랜트와 친환경 선박 등 국내업체의 독보적인 기술력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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