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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구급대원이 임신부 후송 도중 아이 받아내
[헤럴드경제] 총각 119구급대원이 산통을 겪던 만삭의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여아를 받아냈다.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5시45분께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임신부 김모(40·여)씨가 119로 “진통이 있다”고 신고했다.

사하소방서 다대 119구조대 대원 2명이 출동해 김씨를 산부인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가는 도중에 양수가 파열되고 태아의 머리가 나오는 등 출산이 임박한 징조가 보였다.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응급구조사 정극목(33) 대원과 운전을 담당하던 이선관(37) 대원은 구급차에 있는 분만세트를 이용, 분만을 유도하기 시작했고 얼마 뒤 건강한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총각인 정 대원이 응급구조 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분만에 관한 지식을 십분 활용해 임부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다.

아기엄마 김씨는 “구급차에서 만나 함께 고생해준 두 대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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