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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반드시 갈아타야 하는 사람들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윤곽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최저 월 2만9900원에 ‘음성통화와 문자 무제한’을 기본으로, 요금제별로 300MB에서 무제한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뼈대입니다.

크게 보면 음성 통화 요금이 기본으로 깔린 대신, 데이터 제공양이 줄어들었죠. 따라서 사용자들은 신규 요금제와 지금 쓰고 있는 요금제, 그리고 자신의 생활 패턴을 잘 살펴보고 요금제를 갈아탈지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새 요금제의 특징은 ‘음성 무제한’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통화는 물론, 집 전화로 거는 비용까지 전면 무료화 했습니다.

이는 평소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주로 사용하는 고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즉 월 평균 400분, 500분 정도 통화는 가볍게 하는 연애 초보나 수다쟁이 아줌마, 영업 사원, 택배 기사 등이라면 최우선적으로 요금제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26세 회사 새내기 A씨는 SK텔레콤의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를 사용 중입니다. 매달 500분을 통화하며, 4GB 정도의 데이타를 사용하는 댓가로 매달 5만1500원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귄지 1년이 조금 지난 대학 선배와, 또 1달전 소개팅에서 만난 훈남과 썸까지 동시에 타다보니 월말만 되면 기본 제공 통화량이 아슬아슬하죠.

이런 A씨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는 SK텔레콤의 ‘band 데이터 47’입니다. 무선 뿐 아니라 유선까지 완전 무제한이다보니 양다리, 세다리도 걱정없죠. 3.5GB 데이터에 1GB 데이터 선물받기 까지 더하니 데이터는 더욱 늘어납니다. 월 4500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덤이죠.

부산에 사는 46세 주부 B씨도 마찬가지죠. 평소 가족 또 친구들과 전화통화가 유일한 낙이지만, B씨는 스마트폰 까막눈이란 이유로 적은 데이터양 만큼 기본 통화량도 작은 순 모두다올레 34 요금제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새로나온 KT의 데이터 선택 299 요금으로 바꾸면서, 초과 통화료 스트레스를 덜 수 있었습니다. 
<표>이동통신 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비교

데이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새로 나온 요금제를 고려해볼만 합니다. 군대 복학 후 학교에 다니는 취준생 대학생 C씨는 LG유플러스의 무한대 89.9요금제를 사용 중입니다. 집에서 용돈을 받아 쓰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에, 최고가 요금제까지 쓰다보니 매달 통신료 고지서가 나올 때마다 눈치밥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C씨는 최근 LG유플러스의 ‘비디오52’ 요금제로 바꾸고 나서 한 시름 덜었습니다. 매달 기본으로 주는 3GB 데이터는 카톡을 주고받고, 페이스북을 둘러보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기에 부족하지 않죠. 모바일IPTV에 따라오는 매일 2GB의 데이터는, 야구나 최신 미드를 즐겨보는 C씨에게 필수품입니다. 눈치밥도 덜 먹으며 요금까지 매달 1만9000원 아낄 수 있게 된 거죠.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 D씨 역시 새로나온 요금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평소 학기중, 특히 시험기간에는 데이터가 너무 많이 남지만, 집에 내려가는 방학에는 데이터가 모자라 월말만 되면 ‘와이파이 찾아 삼만리’를 해야했던 고통에서 드디어 벗어났습니다. 비법은 KT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덤으로 달려오는 ‘밀당’ 서비스입니다. 4월에 남은 데이터 2GB와 6월 캠프로 인해 남을 데이터 2GB를 7월에 모두 밀당해서 쓰니 총 10GB를 추가요금부담 없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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