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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과 팝ㆍ재즈의 만남…‘빛나는 불협화음’ 이번주 마지막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젊은 국악인들이 펼치는 5월의 국악축제 ‘빛나는 불협화음’이 이번 주말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7시 야외공연장 연희마당에서 열리는 ‘빛나는 불협화음’에서 총 4팀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최고은 밴드’와 ‘에스닉 팝 그룹 RA:AK’이 출연한다. 24일에는 ‘권정구와 베르디아니’, ‘불세출’이 한무대에 선다. 이들은 퓨전국악과 월드뮤직,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은 밴드’는 판소리로 다진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인다. 소박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포크, 재즈, 월드뮤직, 록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리더 최고은의 경우 일본 후지TV 2013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 최종 우승, 2014 영국 그래스톤베리(Glastonbury) 초청 공연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정규앨범에 수록된 ‘뱃노래’, ‘아리랑’, ‘봄’, ‘노스텔지어(Nostalgia)’, ‘마이 사이드(My Side)’를 선보인다.

최고은은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민요곡을 통해 ‘최고은 밴드’가 갖는 음악적 정체성을 느껴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판소리를 익히며 체화된 우리음악의 멋과 맛이 객석에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닉 팝 그룹 락(RA:AK)’은 2007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대상 수상곡 ‘난감하네’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한국음악과 대중음악을 결합시킨 에스닉 팝 장르를 개척한 팀이다. 전통음악을 토대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며 작곡과 편곡, 녹음과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부타령’, ‘난감하네’를 비롯해 판소리 ‘흥부가’에서 모티브를 따 온 ‘아빠가 Money’, 판소리 ‘춘향가’에 새로운 시각을 더한 ‘이~몽룡아’등을 선보인다.

오는 24일 무대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권정구가 2001년 창단한 ‘베르디아니’가 문을 연다. 클래식기타와 국악기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뤄가고 있다.

권정구 외에 노은아(해금), 가민(피리ㆍ생황), 윤소라(아쟁), 서수복(타악), 변정인(비올라)이 함께 한다. ‘바람이 전하는 말’, ‘사계(봄날의 첫사랑, 여름의 로토루아 호수, 가을 은행나무 아래, 겨울의 눈꽃)’, ‘여름의 태양’, ‘칼의 노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빛나는 불협화음’의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팀은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이다.

8명의 남성 연주자로만 구성된 ‘불세출’은 2007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아리랑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뉴욕과 2009년 파리 공연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등의 국악기와 어쿠스틱 기타가 어울리며 전통 음악 어법의 틀 속에서 ‘불세출’만이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

팀의 리더인 김용하는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지옥가’의 경우 동해안 오귀굿 장단이 쓰여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솟아오르는 신명을 한껏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빛나는 불협화음’은 국립국악원이 5월 한달간 주말에 펼친 야외 축제 공연이다. 전석 5000원. (문의:02-580-330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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