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지난 2005년부터 ‘중랑 시네마&뮤직 페스티벌’로 지역 축제를 열다 올해부터 장미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장미터널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으로 빨강, 노랑, 분홍, 흰색의 사계장미와 덩굴장미 40여종 7만2000여주가 심어져 있다. 중랑구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예쁜 터널이라는 의미로 ‘장미터널’로 명명했다.
중랑천 장미터널을 지나가는 여성들이 셀프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3일간 열리는 장미축제는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첫째날(29일)은 장미의 날, 둘째날(30일)은 연인의 날, 셋째날(31일)은 아내의 날로 주제를 정해 진행한다.
장미의 날에는 장미터널 600m 구간에서 육사군악대와 장미기사단, 풍물패 등 20여개 팀이 참여하는 장미퍼레이드가 열린다. 중화체육공원에서는 중랑구민의 날 기념식과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방송인 허참 씨의 사회로 ‘장미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흥을 복돋는다.
연인의 날에는 중랑체육공원에서 다문화축제가 열리고 서울지방경찰청악대의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장미를 주제로 한 드레스 코디를 선보이며 파티를 즐기는 ‘로즈&뮤직파티’가 열린다.
아내의 날에는 고생하는 아내를 위로하는 다양한 사연을 통해 선정된 부부 10쌍을 장미테이블에 초대해 로민택한 만찬을 제공한다. 중랑구는 아내의 날을 기념하는 비공식 선언문도 공표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장미축제를 서울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발전시키고 중랑구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