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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복잡도’ 최악 신도림역, 선상역사 재탄생
지상 보행통로 확보, 20일 개통
서울 지하철역 중 ‘환승 혼잡도’가 가장 높은 신도림역(1ㆍ2호선)이 보행공간을 강화한 ‘선상역사’<사진>로 재탄생한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신도림역 1호선 역사로 코레일이 447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3100㎡ 규모로 선상역사를 건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도림역은 국철 1호선과 지하철 2호선이 만나는 역으로 수원, 인천 일대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환승객과 처음 승하차하는 이용객이 겹치면서 1일 이용자가 50만명이 넘는다. 1ㆍ2호선 승객을 위한 통로는 지하통로 밖에 없어 매시간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선상역사가 개통되면 신도림역에서 승차하는 1호선 이용자는 지하통로를 통하지 않고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도림역에서 처음 열차를 타는 승객이 8~10만명”이라면서 “이중 1호선 승객 4~5만명이 지하를 거치지 않고 선상역사로 빠지기 때문에 혼잡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역사에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11대와 엘리문베이터 5대가 설치됐다. 출입구도 3개가 늘어 신도림역 출입가는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됐다.

새 역사는 남북으로 끊어진 구로 지역을 연결하는 효과도 있다.

철로가 구로동과 신도림동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어 주민들이 남쪽의 테크노공원과 북쪽의 디큐브광장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연결통로를 지나야만 했다. 지하철 연결통로는 출입구 방향이 공원과 거리가 멀어 이용하는데 불편했다.

새 역사가 개통되면 지상통로를 통해 남북 이동이 가능해져 주민들의 이용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구로구는 내다봤다.

신도림역 1호선 선상역사 개통식은 오는 20일이며 정식 개통은 23일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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