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음성 무제한' 요금은 SKT>LGU>KT 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데이터 중심 요금제, 즉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SK텔레콤이 가장 저렴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부분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했다.

20일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 수준이 약 1000원에서 2000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약간 달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기본 단가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의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가 시도하지 못했던 유선전화까지 완전 무료 시도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가장 손실이 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2만9900원 대 낮은 요금제에서도 5000원 상당의 모바일 IPTV를 기본 제공하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3, 4만원 대 요금제에서 KT보다 1000원 가량 기본료를 낮추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T는 여기에 데이터를 이월해 쓰거나, 미리 쓸 수 있는 ‘밀당’으로 특화시키는 전략이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위기감이 커진 모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 무제한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10만명이 넘는다”며 “SK텔레콤으로 고객이 이탈하는 추이를 봐가며 상응하는 추가 할인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입장은 더 복잡하다. 일단 KT가 새로운 요금제를 선도했다는 상징성을 확보한 가운데, 유선전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 관련, 이해득실을 더 신중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유선 전화 점유율이 80%가 넘는 상황에서 예상되는 접속료 이득, 또 유선전화까지 무료로 하는 것에 대한 손실의 크고 작음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몇 주 추이를 봐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약 1000원에서 2000원 가량 저렴한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가져올 고객 이탈과 이에 따르는 손실은 우려되지만, 과연 이정도 요금 가격 차이로 어느정도 고객이 실제로 이탈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