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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끝, 이제 관심은 2분기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5년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2분기로 향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83개 기업(금융업종 제외)의 매출액(연결 재무제표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5.78% 급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다소 높단 점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하향 조정될 여지가 크지만 1분기와 마찬가지로 ‘성장성 정체ㆍ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01개사의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0.79%포인트 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에 따라 매출은 줄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환율 효과 등으로 이익 개선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가격에도 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이번 2분기에도 매출 확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 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와 필수소비재, IT업종이 각각 10.74%, 9.53%, 6.63%씩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4.03%, 26.13%, 11.91%씩 늘어나 수익성 개선까지 함께 기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에너지, 소재업종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은 늘어나지만 매출액 성장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불황형 흑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인 유가에 대해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말까지 배럴당 70달러까지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6월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업종은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개선을 하반기로 미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 가운데 매출성장과 이익 개선이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1개월, 3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돼 추정치 신뢰도를 갖춘 종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기, CJ CGV, 코리아써키트, 한미약품 , LG디스플레이, GS 등이 꼽혔다.

1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효과와 환율 효과로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올린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다변화된 매출처, 지난해 4분기 진행된 적극적인 비용 반영 등으로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통제를 통해 1분기 국내사업의 이익안정성을 확인한 CJ CGV는 2분기 중국사업이 흑자전환하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어벤져스2’ 등 할리우드 대작의 흥행효과로 2분기 중국사업 영업이익은 13억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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