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글·벤츠 앞서가는데…“한국 무인차 기술 아직 초기 단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래차 시장을 향한 자동차업계의 도전이 거세다. 스마트카는 기계 중심의 차량 기술에서 최신의 전기, 전자, IT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다양한 IT 전자 기술의 총체가 스마트카로, 도달해야할 고지는 ‘100% 자율주행차’다.

하지만 한국의 기술수준은 아직 낮은 단계이며 특히 핵심 부품들 대부분은 외국업체에 의존하고있어 독자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10년 394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스마트카 시장은 2019년 738억 달러로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ㆍ경제적 피해를 줄일 획기적인 대안으로도 꼽힌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이 앞다퉈 스마트카 개발에 앞장서는 이유다. 


정부의 발표와 발맞춰 현대기아차도 2020년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선언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돌입한 현대기아차는 고속도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시험주행중이다. 이미 현대기아차의 다수 차종에는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후측방경보시스템(BSD/LCA),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 차량통합제어시스템(AVSM) 등이 탑재됐다.

현대모비스, 만도 등 1차 부품업계에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전장부품과 센서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자 지원 위주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권고안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기술단계는 0단계(운전자에게 경고), 1단계(조향 또는 가감속 선택제어), 2단계(조향 가감속 복합기능 통합제어), 3단계(부분 자율주행), 4단계(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구글이나 벤츠, 아우디 등은 3단계에서 4단계를 넘보고 있지만, 한국의 기술 수준은 아직 2단계로 평가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위치기반기술(GPS모듈), 인식기술(센서류)은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의 기초 기반기술 및 핵심기술 R&D 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정부 R&D 과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스마트카 기술 경쟁력은 부품회사들의 기술 수준에 달려있다. 특히 스마트카의 핵심 요소인 센서 분야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취약한 영역”이라며 “부품업체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