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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레전드’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 7월12일 열린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전신(戰神)’ 조훈현(62)과 ‘불멸의 승부사’ 조치훈(59)이 12년만에 반상에서 맞붙는다.

한국기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을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한국바둑의 힘을 증명해온 두 레전드의 이번 특별대국은 오는 7월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며, 2층 대회장에서는 바둑관계자 및 바둑팬을 상대로 한 공개 해설회와 인터뷰가 열릴 예정이다. 
1980년 조치훈 9단이 일본 명인 타이틀을 따낸뒤 귀국해 열렸던 기념대국.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은 올드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대국 중 하나다.

두 기사는 80년 이후 공식대국 9차례, 비공식대국 2차례를 가져 조훈현 9단이 8승3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대국은 2003년 삼성화재배 8강전이었고 당시에 조치훈 9단이 불계승을 거뒀다.

9세 때 입단(세계최연소 입단 기록)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훈현 9단은 80년대 초중반 국내기전을 전부 석권하는 전대미문의 전관왕(80년 9관왕, 82년 10관왕, 86년 11관왕)을 3차례 기록했다. 특히 89년 열린 제1회 응창기배에서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바둑 변방국의 설움을 떨치고 우승을 일군 한국 최고의 레전드 기사다.

조훈현 9단보다 3살 아래인 조치훈 9단(1956년 7월 23일생) 역시 6살 때 도일(渡日)해 일본바둑을 평정한 대한민국의 천재 기사다.

80년에 일본 최고의 타이틀인 명인을 거머쥐어 “명인을 따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바둑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기성(棋聖), 명인(名人),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무려 4차례나 기록한 특급 레전드 기사다.

지금까지 두 특급 레전드 간의 대결은 총 11차례 열려 조훈현 9단이 8승 3패(비공식대국 포함)로 크게 앞서 있다.(역대전적은 표 참조)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조훈현-조치훈 상대전적

대국일자 대국명 결과

1980.12.31. 조치훈 명인 귀국기념대국 1국(*) 조치훈 8단 196수 끝, 흑 3집반승

1981.01.02. 조치훈 명인 귀국기념대국 2국(*) 조치훈 8단 254수 끝, 백 5집반승

1991.02.10. 제9회 한일TV속기전(*) 조훈현 9단 238수 끝, 백 불계승

1992.08.20. 제4회 TV바둑아시아 본선1회전 조훈현 9단 189수 끝, 흑 불계승

1996.06.27. 제1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85수 끝, 흑 1집반승

1997.06.29. 제2회 LG배 기왕전 16강전 조훈현 9단 205수 끝, 흑 불계승

2000.04.10. 제13회 후지쓰배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41수 끝, 흑 불계승

2000.06.15. 제5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31수 끝, 흑 불계승

2001.06.14. 제6회 LG배 기왕전 16강전 조훈현 9단 161수 끝, 흑 불계승

2002.05.02. 제7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246수 끝, 백 불계승

2003.10.16.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 조치훈 9단 207수 끝, 흑 불계승



상대전적 조훈현 9단(11전 8승 3패, *는 비공식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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