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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기적” 교도소 수형자 검정고시 합격률 71%
- 김천소년교도소 등 13개 교정기관 응시자 전원 합격 


[헤럴드경제=양대군] 법무부는 전국 도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 2015년 제1회 검정고시에 교정기관 수형자 402명이 응시해 286명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수형자 합격률은 71.1%로 서울시 전체 평균 합격률(67%)보다 높은 기록이다. 특히 김천소년교도소 등 13개 교정기관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측은 “올해 검정고시가 선택과목 변경 등으로 전체 합격률이 60%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형자들이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38개 교정기관에서는 학업에 뜻이 있는 수형자들을 위해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사회의 학원강사와 교도관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2005년 이후 10년간 합격인원은 6515명에 달한다.

소년수형자 합격생 A씨는 “아버지도 교정시설에 수용되어 있어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탓하며 방황했지만, 관심과 사랑으로 도와주신 교도관님과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들이 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더불어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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