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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실금, 방광염 등 비뇨기질환…‘여성비뇨기과’서 전문적 치료 가능

비뇨기과라는 장소를 떠올리면 별다른 이유 없이 남성들의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 기관이 남성에게만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실제로 비뇨기과는 남성들만 가는 병원이라는 의식이 강하다. 전립선 질환, 발기부전, 조루와 같은 남성 질병만 치료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비뇨기계 질환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를 찾기보다는 내과, 산부인과, 한의원 등을 찾아 여성 비뇨기 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쾌한 비뇨기과 이지한 원장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가 담당하는 장기는 명확하게 구분된다”며 “산부인과는 자궁, 난소 등과 같은 여성 생식계를 담당하고, 비뇨기과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계의 진료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뇨기계 질환이 의심된다면 여성도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조금 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요실금 등 여성 비뇨기질환, 이제는 ‘비뇨기과’에서 치료해야 할 때 특히 전체 여성 가운데 50%가 최소 한 번은 여성 비뇨기 질환을 경험할 정도로 대부분의 여성에게서 발병하지만 비뇨기과 방문에 대한 망설임, 인식의 부족 때문에 방치하거나 증상을 키우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이상 여성의 55%가 방광 질환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 중 절반은 증상을 방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실금, 방광염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방법 등을 잘 알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비단 방광염, 요실금뿐 아니라 빈뇨, 급박뇨를 일으키는 ‘여성요도증후군’, 성교통의 원인이 되는 ‘외음부 전정염’, 복부통증과 발열을 유발하는 ‘신우신염’, 골반 통증, 배뇨 불편함과 통증을 불러오는 ‘요도낭종’, 생리통의 요인이 되는 ‘과긴장성골반저기능장애’ 등 비뇨기과에서 치료할 수 있는 여성 비뇨기질환은 상당하다”며 여성들의 비뇨기과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전용 비뇨기과 센터까지…여성 환자를 위한 병원의 배려 ‘눈길’

그럼에도 비뇨기과 방문을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한 병원 측의 배려도 필요하다. 유쾌한 비뇨기과는 남성 센터와 여성 센터를 완전히 분리하여 진료하고 있어 여성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비뇨기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성 중심의 비뇨기과에서 여성들이 겪게 될지 모를 불편한 시선을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환자 중심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검사실과 수술실을 보유하고 있어 진료와 함께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유쾌한 비뇨기과가 가진 장점으로 꼽힌다.

끝으로 이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정서상 진료의 접근성이나 편리성 등의 불편함을 이유로 비뇨기과 방문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많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편의를 배려한 비뇨기과들이 많이 있는 만큼,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성비뇨기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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