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0대 이상 부모 94% “남자 혼자 신혼집 준비하란 법 없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0세 이상 부모 10명 중 9명이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사회적 통념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이상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는 최근 5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준비시 남자가 집을 마련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응답자의 93.6%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0.8%가 ‘남자 여자 나누지 말고, 집도 살림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고, 32.8%는 ‘남자가 주도하여 마련하되, 여자가 비용을 보탤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자가 집을 마련하는 게 당연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50세 이상 부모 세대도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97.6%가 ‘작은 결혼식에 찬성한다’고 답해 결혼식 비용 최소화를 지지했다.

작은 결혼식에 반대한 응답자는 24명이었으며,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여성이었다.

또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 당일 행사에서 없어져도 될 허례허식으로 예단과 가족 선물이 22.0%의 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화려한 결혼식장(21.0%), 3위는 비싼 스드메(사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19.6%)로 1~3위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성기’ 측은 “최근 막대한 결혼 비용에 부담을 느껴 결혼을 포기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 면서 “부모들도 사치와 허례허식을 줄인 결혼식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결혼 준비 시 부모와의 대화 등을 통해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