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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태권V 임금별, 러시아에서도 왕별 됐다
[헤럴드스포츠=첼랴빈스크 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만 17살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 선수 중 한명인 임금별이 5월 16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3kg급에 출전한 임금별은 4강에서 그리스의 아드리아나 아스프로게라카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 현 세계랭킹 1위인 대만의 황윤웬에게 10대 5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현재 만 17살로 고등학교(전남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임금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로 참가해 자신의 이름처럼 금별이 되었다.
우승이 확정된 임금별이 태극기를 날리며 장내를 돌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공식페이지

여자 헤비급(+73kg)은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이었다.

결승에서 만난 영국의 비앙카 웍던과 프랑스의 글라디스 에팡의 대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점수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의 추세라고 할 수 있는 변칙발차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정통적인 태권도 발차기로 공방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3회전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대 2로 뒤지던 비앙카 웍던이 연 이어 머리 공격을 시도해 결국 두 번째 공격을 성공시키며 4대 2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자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찼다.

비앙카 웍던은 이번 세계 대회 우승으로 여자 헤비급 챔피언으로 자신을 각인시키게 됐다.

남자 -54kg급에 금메달은 한국의 김태훈이 차지했다. 이대훈과 함께 가장 믿을만한 한국팀의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태훈은 준결승에서 태국의 람나롱 사웨퀴하레를, 결승에서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 데니소프에게 각각 승리를 거두며 한국팀에 첫 번째 남자 금메달을 선물했다.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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