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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武大, 닫힌 文…지지율 더 벌어졌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 4ㆍ29 재보궐 이후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2째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지율은 21.4%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지긴 했으나 여야 통틀어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7개월 만에 문 대표를 앞지른 이후 2주 연속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한 것.

반면 문 대표는 2.9%포인트 떨어진 19.6%를 기록, 당 대표 취임 후 약 3개월 만에 2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 역시 지난주 0.1% 근소한 차에서 이번주엔 1.6%포인차로 벌어졌다.

김 대표의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당청갈등이 불거지면서 재보선 승리에 따른 지지율 상승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그에 반해 재보선 패배이후 당내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문 대표는 지지층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전체 3위이자 야권후보 2위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2.6%포인트 상승한 게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특히 박 시장이 호남지역에서 야권 주자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재보선 이후 문 대표에게 등돌린 호남민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시사저널과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호남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정계은퇴 이후 칩거 중인 손학규 전 고문이 22.4%로 1위를 기록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이 설문에서 문 대표는 박 시장에도 뒤쳐진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1.2%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4.3%p에서 11.6%포인트로 좁혀졌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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