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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올 1분기 154억원 수령해 보수왕…급여 상여금 최고는 장세주 동부제강회장 34억6000만원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보수를 공개한 경영인 중에서 가장 많은 154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이 지난 1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1716개사와 비상장사 601개사 등 2317개사의 올해 1분기 임원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1∼3월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은 101명이며, 이중 32명은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최고액 보수 수령자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으로 총 보수액이 154억2200만원에 달했다. 보수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퇴직금 덕분이다. 그는 유진기업에서 급여 1억2500만원과 상여금 63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이 회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으로 152억3400만원을 받았다. 유 회장은 최근 유진기업 등기임원에서 물러나 미등기 임원으로 있다.

유 회장의 경우처럼 보수 상위에 랭크된 인사들의 특징은 퇴직금을 수령한 것이다. 박장석 SKC 고문은 퇴직금 등으로 48억65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2위에 올랐다.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급여와 퇴직금으로 27억9900만원을, 이완경 전 GS EPS 사장도 급여와 퇴직금으로 27억1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윤섭 전 유한양행 사장과 심재설 전 LS엠트론 사장도 같은 이유로 각각 27억400만원, 23억7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급여와 상여금만으로는 최근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34억59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4억7700만원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억1300만원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에서 21억원을, 최신원 SKC 회장이 17억2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14억1300만원을 받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 보수총액 1위를 차지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나란히 12억300만원을 받았다.

여성 경영인 중에선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 9억9200만원으로, 최고 보수를 수령했다. 이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9억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억2300만원을 받았다.

금융회사 전·현직 경영인 중에선 권기현 전 부국증권 감사가 급여와 퇴직금으로 11억4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김용범 전 메리츠증권 사장도 급여와 퇴직금으로 11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금만 따지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0억8800만원을 받아 현직 금융회사 CEO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이 7억7400만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7억67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이 6억5700만원 등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시중은행 CEO 가운데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6억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5억7200만원,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5억71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5억5200만원, 정창모 전 대구은행 감사위원이 5억1000만원을 각각 받아 부러움을 샀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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