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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발적 왕따’ 대학생 63%, “직장 내 대인관계 어려움 느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학시절 취업 준비 등으로 ‘자발적 왕따’를 자처한 직장인 중 다수가 사회 진출 후에도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대졸 이상 직장인 1111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행동’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54.7%가 대학생활 중 자발적 아웃사이더 행동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62.8%가 직장에서 대인관계와 관련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는 ‘상사와 좋은 관계 유지하기’(51%ㆍ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상 타인에게 싫은 소리 하기’(45%), ‘항상 밝고 적극적인 모습 보여주기’(42.4%), ‘회식 등 사교적 자리에 참석하기’(41.6%), ‘업무 외 일상 대화를 편하게 나누기’(39.3%), ‘업무 관련된 내 의견을 남에게 설득하기’(33.2%), ‘타 부서 동료들과 관계 확장하기’(30.9%), ‘입사 후 동료들에게 적응하기’(28.5%) 등이 있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선배 직장인들의 51.1%가 ‘목표를 위한 영리한 선택으로 바람직하다’를 선택했고, ‘대인관계를 등한시한 어리석은 선택이다’가 48.9%로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개인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다른 거라서’(6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남들 시선을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서’(57.7%), ‘학과행사 등에 불필요한 것들이 많아서’(41.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사회성이 결여될 수 있어서’(64.1%, 복수응답), ‘학생 때만 쌓을 수 있는 추억을 잃어서’(53.2%),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47%), ‘개인주의적 사고가 확산되는 것 같아서’(44.8%),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어서’(37.9%)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의 52.3%는 직장 동료의 대인관계 역량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낀 경험이 있었다.

그렇게 느낀 이유로 54.9%(복수응답)가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려고 해서’라고 답했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냉소적으로 말해서’(37.2%)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본인의 의사를 잘 전달하지 못해서’(32.2%), ‘일 외에는 편하게 말을 잘 못해서’(28.1%), ‘부탁을 하거나 거절하는 융통성이 부족해서’(26.9%), ‘협업에 대해 어려워해서’(22%), ‘회식 등 사교적인 자리에 적응을 못해서’(21.7%) 등의 답변 순이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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