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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37R] 맨시티, 원정서 스완지 잡고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 확보해
[ 헤럴드 H스포츠=정일원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원정서 스완지 시티를 잡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스완지는 오늘 패하면서 남은 한 라운드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7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EPL 37R 경기는 2골을 기록한 야야 투레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아스널 전에서 교체돼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기성용은 가벼운 무릎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는 오늘도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게리멍크 감독은 백4앞에 잭 코크와 존조 셸비를 배치했고, 최전방에는 지난 라운드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골을 기록한 바페팀비 고미스를 세웠다. 최근 살아난 다이어와 몬테로 두 측면 자원은 스완지의 4-2-3-1 전형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이는 전반 초반 스완지의 공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아쉽게 패한 스완지 ⓒ스완지 홈페이지

전반9분 왼쪽 측면의 몬테로는 돌파 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테일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는 고미스를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무리 됐지만 뜨고 말았다. 최전방의 고미스는 최근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완지의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고미스는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수비수를 등진 채 소유해나갔고, 2선의 시구르드손과 연계플레이를 시도하며 유기적인 공격전술을 시도했다. 여기에 존조 셸비의 정확한 패스가 곁들여 지면서 전반 초반 스완지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내준 맨시티는 2선의 다비드 실바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갔다. 실바는 전형상 왼쪽 측면으로 분류가 되었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측면의 밀너와 전방의 아구에로에게 패스를 공급했고, 이는 전반 21분 결실을 맺었다. 측면까지 나와 공을 소유한 아구에로는 실바에게 패스했고, 실바는 박스 앞의 야야 투레에게 그대로 연결, 야야 투레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스완지의 골 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맨시티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전반 초반과 달리 중반에 접어들면서 스완지의 압박과 수비는 헐거워졌고, 이는 공격과 역습 상황 시 맨시티가 보다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줄 곧 효율적인 역습을 선보였던 맨시티는 36분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을 소유한 후 램파드는 왼쪽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아구에로에게 긴 롱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아구에로는 공을 소유한 채 쇄도해 들어오는 밀너를 기다렸다. 이후 앞으로 쇄도하는 밀너에게 아구에로는 정확하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밀너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따돌린 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스완지 역시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전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몬테로는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몬테로 에게 공을 이어받은 테일러는 그대로 시구르드손에게 연결, 시구르드손은 정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며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치열한 볼 싸움을 펼치는 두 선수 ⓒ스완지 홈페이지
후반전 들어 스완지는 전반 보다 강하게 압박을 가했고, 이는 맨시티의 공격 작업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스완지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왼쪽 측면의 몬테로는 2선의 시구르드손과 2:1패스를 주고받는 등 유기적인 공격 전술로 측면을 허물었고 날카로운 컷백 공격을 시도하면서 맨시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스완지는 후반 64분 하프라인 근처 측면에서 리차즈가 전방의 고미스를 향한 롱패스를 시도했고, 고미스는 그대로 퍼스트 터치 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실바와 밀너의 연계플레이로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66분 박스 안 왼쪽에서 밀너와 실바는 주고받는 원투 패스로 수비진을 벗겨냈고, 실바가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줄곧 공격을 시도한 맨시티는 후반 74분 야야투레가 역전골을 만들어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페르난지뉴는 2선의 야야투레에게 공을 연결했고, 백4앞에 포진해있던 잭 코크와의 1:1 몸싸움에서 끝까지 균형을 유지한 야야투레는 박스 앞까지 접근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맨시티는 조하트 골키퍼의 눈부신 슈퍼 세이브와 85분 투레와 교체 투입된 보니가 친정팀을 상대로 추가시간 쐐기 골을 만들어내면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패배한 스완지는 승점 56점으로 7위 사우샘프턴과 4점차로 승점차가 벌어지면서 리그 7위에게 주어질 수도 있는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가 좌절됐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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