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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 박명환, 삼성 잡고 1789일만에 승리투수됐다
[헤럴드경제]NC다이노스의 박명환이 무려 178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박명환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성범의 솔로아치 등으로 2점을 뽑은 NC는 마운드에서 박명환에 이어 임정호-이민호-임창민이 후반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102승 92패 9세이브를 기록한 박명환이 최근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0년 6월23일 SK전이다.

한때 은퇴의 기로에 섰던 박명환은 무려 1789일 만에 개인통산 103승째를 올렸다.

지난 6일 KIA전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한 박명환은 이날 최고 스피드가 142㎞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포크볼, 커브, 투심패스트볼을 고루 섞어 던지며 삼성의 강타선을 농락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잭 한나한이 KBO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6-4로 물리쳤다.

5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LG는 특히 한나한이 대포를 가동해 더욱 반가운 경기였다.

전날까지 득점권 타율 0.209로 기대에 못미쳤던 한나한은 5회말 SK 선발 채병용의 134㎞짜리 슬라이더를 통해 우측 외야스탠드에 중단에 꽂았다.

LG는 또 고관절 수술을 받고 복귀한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7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했으나 첫승을 올려 선발 마운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수원구장에서는 강민호가 홈런포를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케이티 위즈를 6-2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한 롯데는 20승 20패로 11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케이티는 7연패에 빠졌다.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 양현종과 장원준이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브렛 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따돌렸다.

이날 롯데와 KIA는 나란히 승률 5할에 복귀했다.

NC는 3회초 김태군이 상대 실책, 박민우는 우전안타를 쳐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종호의 유격수 땅볼때 홈으로 파고든 김태군이 아웃됐지만 이종욱이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이어간 뒤 에릭 테임즈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6번 타순으로 내려앉은 나성범은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2구째 139㎞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삼성은 3안타에 그쳐 영패를 당했다.

클로이드는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KIA는 1회말 김호령과 김주찬의 안타와 후속타자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이범호는 내야를 겨우 벗어나는 타구를 날렸으나 두산 2루수 오재원이 뒷걸음치며 잡는 사이 3루 주자가 재빨리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양의지는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선타구로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오재원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두산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이성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호령과 김주찬이 연속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대타 강한울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원섭이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9회말 1사 후 김원섭이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보내기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두산 벤치는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필을 상대했으나 필은 두산 마무리 윤명준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짐 아두치가 2루를 훔치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고 2사 후 강민호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케이티는 공수 교대 후 역시 볼넷으로 나간 김민혁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장성우가 중전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케이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사이 롯데는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4회초 강민호와 박종윤이 연속안타를 쳤고 이때 케이티 좌익수 하준호가실책하는 사이 강민호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정훈이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정훈은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홈플레이트를 밟아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윤요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SK는 3회초 조동화, 박재상의 연속 2루타와 브라운의 빗맞은 안타로 2점을 뽑았다.

SK 선발 채병용의 구위에 눌려 있던 LG는 5회말 폭발했다.

1사 후 최경철, 오지환, 정성훈이 연속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자 손주인이 좌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고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병규(등번호7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나한이 채병용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날린 타구가 잠실 우중간 관중석에 꽂히며 LG는 또 2점을 더했다.

LG는 5회말에만 타자 10명이 나와 안타 7개로 6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SK는 7회초 첫 타자 김민식의 안타와 대타 나주환의 우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타와 박재상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으나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7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봉중근은 9회초 2사에 등판해 이명기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으나 대타 정상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4세이브(2패)를 거뒀다.

onlinenews@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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