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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맥이 치명적인 통풍…여름철 발생률 높아 주의
-잦은 회식과 육류 위주 안주 조절해야

[헤럴드경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 시간이 점차 다가오면서 한주 일정을 체크하는 직장인들은 다음주 저녁 자리부터 우선 챙기게 된다. 주 5일 중 술자리가 몇일인지 확인하고 컨디션 관리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잦은 음주. 그로 인한 통풍 증상에 시달리는 직장원이 늘면서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백한주ㆍ최효진 교수팀은 국내 9개 대학병원에서 통풍으로 진단받아 치료 중인 3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통풍 발생 계절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통증 악화를 호소하는 통풍 환자 10명 중 7명은 그 원인이 술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풍에 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알코올이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급성 발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사진=123RF>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나타나는데,전체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관절염 증상을 호소한다.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 증상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인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해 증가한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난다.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남성병’으로 알려져 있다.

회식 자리에서 퓨린이 다량으로 함유된 삼겹살, 치킨 등의 육류와 생선류, 맥주 등을 함께 먹으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국내 발생하는 환자의 40%가량이 주로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발생한 계절은 여름이 36.7%로 가장 많았고, 이 중에서도 6월에 전체 환자의 15.6%가 집중적으로 높았다.

계절적 차이와 증상 악화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체활동의 증가, 혈청 내 요산이나 지질, 코티솔 등의 농도와 음식섭취의 변화, 음주, 체온, 감염 등도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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