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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근, 본모습 보였다…이제 본격활동 해도되나?
[헤럴드경제] 자숙에 들어갔던 개그맨 이수근이 햇수로 2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수근은 자신의 주특기인 코미디로 웃음을 선사한 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방송 활동에 대한 그리웠던 마음을 표현했다.

이수근은 지난 16일 tvN ‘SNL 코리아’에서 김병만과 함께 출연했다. 김병만이 주인공인 가운데 이수근이 게스트로 함께 한 것. 이번 출연은 오랜 친구인 김병만의 설득으로 이뤄졌다.

이수근은 이날 늑대소년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가짜 중국어로 재미를 전파했다. 또한 그는 “쓸데 없는 짓을 했다”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며 도박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을 하는 모습을 개그로 승화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이수근은 울컥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계속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눈시울을 붉힌 채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수근은 1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도박 물의를 일으킨 다른 연예인들보다 자숙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그는 반성의 시간을 길게 가지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번 ‘SNL 코리아’ 출연 역시도 고심 끝에 이뤄졌다.

이수근은 방송 중단 전까지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라는 장수 예능의 구심점이었고, 토크쇼 MC로도 맹활약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코미디언 출신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몸개그가 그의 강점이었다. 또한 뭐든지 열심히 하며 성실함을 갖춘 개그맨으로 통했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개그에 웃었고, 그가 만들어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울었다.

이수근이 도박 물의를 일으켰을 때 따가운 질책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제 그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를 씻어주는 역할을 다시 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정규 프로그램 출연은 결정된 것이 없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두고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스트 출연으로 진심을 표현한 이수근의 새로운 개그 인생이 시작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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