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계평화 종교인회의 ‘세계평화기원문’ 채택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대한불교 조계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이틀째인 16일,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 20명은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인회의에서 ‘세계 평화 기원문’을 채택했다.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종교인회의에서 제임스 코왈스키 뉴욕 성요한 대성당 주임사제 등 종교지도자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고통받는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살필 종교인의 사명을 확인하고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실천할 ‘세계평화기원문’을 채택했다.





기원문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함이 세계평화로 가는 출발점임을 자각하고 마음닦기 수행과 함께,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배타적인 행위 반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 한반도의 통일과 지구촌 테러와 전쟁 종식 염원, 소외받는 형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날 종교인회의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 시간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의 근본정신을 되새겨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인류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도록, 아상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상생의 마음을 논하는 희망적인 자리”라며, “세계 곳곳이 무명의 어둠으로 인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초종교적인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담아 인류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세계평화기원문을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조계사 등지에서 17일까지 이어진다.

기원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연등행렬과 연계해 1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meelee@heraldcorp.com




......................



세계종교인회의에 참석해 주신 종교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회의에 앞서 우리 모두 부처님 탄생성지인 네팔의 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극락왕생과 네팔의 국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죽비내림)



(죽비내림)



존경하는 세계 종교인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지금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아울러, 자비롭고 지혜로운 부처님의 가르침인 ‘평화’를 논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 이 시간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의 근본정신을 되새겨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인류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도록, 아상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상생의 마음을 논하는 희망적인 자리입니다.



세계 곳곳이 무명의 어둠으로 인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초종교적인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담아 인류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세계평화기원문을 만들어 냅시다. 그래서 이 자리가 인류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지구촌이 평화를 이루며 더불어 이곳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