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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마리 토끼 잡은 FC서울, 전남에 3-0 완승!

[ 헤럴드 H스포츠=최민솔기자 ] FC서울이 리그 연승행진, 올 시즌 첫 멀티 골, 박주영 부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FC서울과 전남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남과의 경기에 선제골을 넣은 에벨톤 ⓒFC서울
서울은 매 시즌 따라붙는 ‘슬로우스타터’라는 오명에, 올 시즌 1점 이상의 득점에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해 ‘이진법축구’라는 꼬리표까지 붙이고 있었다. 리그 10위에 머무르며 부진에 시달렸던 서울에게 전남과의 경기는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전남전에 앞서 서울 최용수 감독은 “중위권에 진입하여 상위권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남전에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며 전남전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덧붙여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의욕이 굉장하다. 전남전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윤일록을 원톱으로 4-3-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 11분 서울의 코너킥을 골문앞의 차두리가 머리로 받아 골대 우측의 에벨톤에게 넘겨주었다. 전반12분, 에벨톤이 받아 머리로 방향을 꺾어 집어넣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골라인을 애매하게 스친 공에 전남이 강하게 항의를 했으나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어 이른 시간부터 1-0 리드를 가져간 서울이었다.

전반 31분, 전남의 문전 앞에서 서울의 고명진과 전남 김동철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을 막는다는 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 김동철의 자책골이 선언됐다. 고명진이 전남을 상대로 자책골을 이끌어내 전반에만 2점을 얻어내며 서울은 전반에 2점차로 전남을 앞선 채 전반을 종료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이 후반에 꺼내든 카드는 ‘잠그기’가 아닌 ‘공격’이었다. 후반 16분에 김현성을 빼고 오랜만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을 투입시키며 오랜만의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전남과의 경기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려 화려한 복귀를 알린 박주영 ⓒFC서울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28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주영은 후반 30분, 고명진의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전남전 세 번째 골을 알렸다. 이는 박주영의 올 시즌 두 번째 골이기도 했다.

이로써 서울은 전남과의 홈경기에 3-0으로 승리하여 리그 연승과, 2015시즌 리그 첫 멀티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주영의 부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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