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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성공 “131일간 고독과 공포에 맞서”
[헤럴드경제]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도전 성공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나선 김승진(52) 선장이 오늘(16일) 오후 3시께 충남 당진 왜목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충남 당진 왜목항에서 ‘아라파니호’를 타고 요트 세계일주에 나선 김승진 선장은 지난 2월 2일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남아메리카대륙 최남단 케이프 혼을 무사히 통과하며 대한민국인 최초로 ‘케이프호너’가 됐다.

또한 2월26일에는 출항 131일 만에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통과해 요트 세계일주의 한 획을 그었다. 이에 오늘 오후 2시부터 해양레저스포츠 퍼레이드 등 ‘희망항해’ 성공 기념행사가 열려 김승진 선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세계 여섯번째로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


‘희망항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그가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의미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김승진 선장은 본래 국내외 다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는 등 PD 경력을 가진 탐험가로 이번 항해 전 과정을 본인 스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 향후 공개 여부를 궁금케 했다.

김 선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에 관련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희망항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독과 싸우는 항해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배는 두차례 뒤집혔다. 잦은 기계 고장은 물론, 어두운 저녁 안갯속에서 수십m 짜리 유빙 옆을 지나며 죽음의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

앞서 단독 무기항·무원조 세계 일주는 지난 1969년 영국의 로빈 녹스 존스톤이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김승진 선장은 세계 6번째 성공자로 이름을 올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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