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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 후 몸조리’ 다음 임신 위해 필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지은(가명ㆍ31) 씨는 2014년 초 결혼한 지 4년 만에 임신에 성공, 그러나 임신 7주차에 계류유산의 슬픔을 겪었다.

그래도 이 씨는 유산 이후 몸조리를 잘 받은 끝에 월경을 다시 시작했다. 임신을 위한 운동과 식이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4개월 후 임신에 성공했고, 지난달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몸조리에 대한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직장에서도 출산휴가 등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유산의 경우에는 유산했다는 사실 자체를 주변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고, 유산 후에도 집안일이나 직장업무로 인해 몸조리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자연유산율은 약 22.1%로, 19세 이하에서 36%, 20대에서 19.9%, 30대에서 20.6%, 40세 이상에서 52.5%로 나타났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태아의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요인,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인불명인 경우도 많다.

최근 들어 자연유산 중에서도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계류유산을 경험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여성건강클리닉(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는 “유산 후 4~6주 정도는 임신 중의 호르몬 농도와 자궁 상태가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로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몸을 예전 상태로 회복하고 다음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사진설명>유산한 여성의 회복을 돕기 위해 뜸 치료를 하고 있다. 뜸은 중완(명치 끝과 배꼽의 중간지점)과 관원(배꼽과 음모 시작부위의 중간지점) 혈자리에 놓아야 효과적이다. [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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